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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빛거미과
타란튤라는 원실젖거미아목 짐승빛거미과에 속하는 거미의 총칭이다.
초등교육 과정을 마친 사람이라면 거미를 곤충이나 벌레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타란튤라를 혐오스러운 생물로 생각하거나, 무서운 독을 가지고 있거나,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동물로 오해하는 사람들은 많다. 실제로 시골에서 볼 수 있는 호랑거미, 무당거미 그리고 도시에서도 볼 수 있는 늑대거미들까지 굉장히 징그럽게 생겼다. 뿐만 아니라, 해리포터와 같은 대중적인 영화에서도 타란튤라를 징그럽고 위협적인 생물로 묘사되는 데,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타란튤라를 본적이 없는 사람들도 대부분 안좋은 인식을 갖고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타란튤라는 인간에게 위협적이지도, 강한 독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타란튤라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은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로써가 아닌 열대어와 같이 관상용으로 적합하다.
관상동물로써 타란튤라를 키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우람한 덩치와 아름다운 색상이다. 타란튤라는 손가락하나 정도의 작은 소형종부터 손바닥만한 대형종까지 존재한다. 소형종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덩치 큰 타란튤라가 뿜어내는 포스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뿐만 아니라 타란튤라는 종마다 색상이나 무늬가 매우 다양하다. 빨간색 타란튤라부터 보라색의 타란튤라까지 빨주노초파남보 그 이상의 다양한 색상은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두 번째는 피딩(Feeding - 먹이급여)이다. 육식을 하는 타란튤라는 일반적으로 진동으로 먹이를 감지한다. 주로 밀웜이나 귀뚜라미와 같은 작은 곤충류를 먹이로 주게 되는데, 살아 움직이는 먹이를 주었을 때, 먹이를 사냥하는 모습은 또 하나의 큰 매력이다.
애완동물로써의 타란튤라의 장점
- 관리가 쉬우며, 비용이 적게 든다.
- 타란튤라는 하루 세끼를 먹지않는다. 하루에 한끼도 먹지않는다. 먹이급여는 일주일에 한 두번이면 충분하며, 탈피기간에는 길게는 3달까지도 밥을 먹지않는다.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동물이 아니다. 심지어는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 관리해야할 부분이 적을 수도 있다.
- 타란튤라는 열대/아열대 지방에서 사는 동물이기 떄문에 겨울의 추위를 견디지 못한다. 따라서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24시간 난방을 해줘야한다. 하지만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월 몇천원 정도의 수준이며, 일반적으로 먹이를 잘 관리한다는 가정하에, 먹이의 번식속도를 타란튤라의 식사량이 못따라간다. 따라서 먹이 비용이 들지 않는다.
(먹이의 먹이 비용이 든다.)
- 냄새나 소음이 없다.
- 어떤 애완동물을 키우던지 가장 먼저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마 냄새와 소음일 것이다. 그렇지만 타란튤라는 냄새나 소음이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히려 먹이로 관리하는 밀웜 또는 귀뚜라미에서 냄새나 소음이 생길 수 있다.
-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 타란튤라는 좁은 공간에 있어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오히려 사육공간이 넓어도 그 중에 자기가 필요한 공간만을 사용한다. 산책을 시켜야하거나 활동량을 채우기위해 쳇바퀴를 돌릴 필요가 없다. 때문에 비교적 적은 공간으로 사육을 시작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좁은 공간에서 사육할 경우 탈피를 제대로 하지 못할 수 있다
타란튤라의 종류
일반적으로 습성에 따라 배회성, 버로우성, 나무위성으로 구분합니다.
배회성 타란튤라는 땅 속에 굴을 파거나 하지 않고 땅 위에서 주로 생활하는 타란튤라로 관찰이 용이하고, 주로 덩치가 크고 빠르지 않은 종들도 많아서 가장 키우기 좋은 타란튤라입니다.
버로우성 타란튤라는 주로 땅 속에 굴을 파서 생활하기 때문에 모습을 보는 것이 쉽지 않고, 사납고 빠른 종이 많지만, 특유의 굴을 짓은 모습이나 굴 속에서 굴 밖의 먹이를 감지하고 사냥하는 와일드한 모습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나무위성 타란튤라는 주로 나무 틈에서 생활하는 타란튤라로 오너멘탈 종과 핑크토 종들이 대표적입니다. 버로우성 타란튤라가 굴 속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이 나무위성 타란튤라는 주로 나무에 붙어서 생활합니다.
이 밖에도 여러 습성을 동시에 띄는 타란튤라도 있으며, 배회성 타란튤라의 경우에도 어린 개체의 경우 버로우 습성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타란튤라의 서식지에 따라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을 올드월드(old world)종, 아메리카를 뉴월드(new world) 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크기에 따라 소형종, 중형종, 대형종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타란튤라에 관한 Q&A
타란튤라는 주인을 알아볼까?
- 안타깝게도 타란튤라는 주인을 알아보지못한다. 머리 좋은 열대어는 간혹 주인이 오면 밥 주러 오는 것을 알기도 하는데, 타란튤라는 전혀 그렇지 않다. 진동에 민감한 편이기 때문에 오히려 위협으로 인식할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다. 대다수의 타란튤라는 주인만 몰라보는게 아니라 부모형제도 못알아본다.
타란튤라는 수명이 어떻게 되나요?
- 암컷의 경우 10년 전후, 수컷은 3~4년 정도 산다고 알려져 있으나, 종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성체가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 역시, 빠른 종은 1~2년, 느린 종은 5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타란튤라도 독이 있나요?
- 타란튤라를 위험한 독거미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론 타란튤라에게는 독이 있다. 하지만 인간에게 치명적인 수준의 독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말벌 수준의 독으로 알려져 있는데, 간혹 독이 강한 종들이 있으나, 이 경우에는 물릴 경우 강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타란튤라의 종에 따라 알레르기 성 털을 흩날리는 경우가 있는 데, 주로 배회성 타란튤라들에서 이런 습성이 많이 보인다. 이는 적을 위협하기 위한 수단인데, 사람에게는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독과 털 모두 인간에게는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은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타란튤라가 물지는 않을까?
-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다. "타란튤라는 사람 안 물어??" 이렇게 묻는 사람에게 나는 "개는 사람을 물어?" 라고 되물어본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내가 해줄 수 있는 대답이다. 타란튤라가 무는지 안무는지는 그 대답과 동일하다. 개도 사나운 개는 사람을 물기도 하고, 순한 개는 전혀 물지 않는다. 타란튤라 역시 사나운 타란튤라는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며, 순한 타란튤라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그리고 개한테 물릴 짓을 하면 물리기도 하듯, 타란튤라에게 물릴 짓을 하면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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